검색 노출이 늘었다는 숫자는 반갑지만, 그 숫자를 성과라고 부르기 전에 저희가 먼저 확인하는 게 두 가지 있는데, 어떤 검색어로 늘었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늘었는지예요.
9월 중순에 저희 사이트를 점검할 때도 그랬어요. 구글 서치 콘솔에서 저희 사이트가 검색 결과에 보인 횟수(노출)가 주 52회에서 4주 만에 284회로, 다섯 배 넘게 늘어 있었어요. 두 가지를 확인해 보니, 둘 다 숫자만 봐서는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첫째, 어떤 검색어로 늘었는지 봐요
서치 콘솔에서는 노출을 검색어별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저희는 8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28일 치를 나눠 봤어요.
위쪽에 있는 검색어는 저희가 만든 고객사 사이트의 이름들이었는데, 고객사 이름을 검색한 사람에게 그 사이트를 만든 저희 작업 페이지가 함께 보인 거예요. 포트폴리오 페이지가 검색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었던 셈이에요.
이렇게 나눠 보면 같은 노출 숫자라도 뜻이 달라지는데, 이미 아는 이름을 찾은 사람에게 보인 건지, 새로 무언가를 찾는 사람에게 보인 건지에 따라 다음에 할 일이 달라지거든요.

둘째, 언제부터 늘었는지 봐요
노출이 늘어난 시기가 8월 말 포트폴리오 개편과 겹쳐서, 얼핏 보면 개편 효과처럼 보여요. 그런데 주별로 날짜를 맞춰 보니 노출은 개편 작업(8월 31일)보다 한 주 앞서 늘기 시작했는데, 작업보다 먼저 생긴 변화를 작업 덕분이라고 할 수는 없죠. 그래서 저희는 이 증가를 개편 성과로 적지 않았어요.
제작사에게 "리뉴얼 뒤로 검색 노출이 늘었어요"라는 보고를 받으면, 언제부터 늘었는지 주별 숫자를 같이 달라고 해 보세요. 작업한 날짜와 나란히 놓으면 작업 전에 이미 시작된 증가인지 걸러낼 수 있는데, 작업 뒤에 늘었더라도 계절이나 다른 홍보의 영향은 함께 살펴야 합니다.
회사 이름이나 site:로 검색하면 시작일 뿐이에요
가장 먼저 하는 확인은 구글 검색창에 회사 이름이나 site:회사도메인을 쳐 보는 거예요. site:를 붙이면 구글에 잡혀 있는 우리 페이지가 나와요.
다만 구글도 이 방법이 색인된(검색 결과에 실릴 수 있게 등록된) 페이지를 전부 보여 주지는 않는다고 안내해요. 여기서 안 보인다고 검색에서 빠졌다고 볼 수는 없어요.
실렸는지는 서치 콘솔과 서치어드바이저에서 봐요
구글과 네이버는 사이트 주인에게 확인 도구를 따로 주는데, 둘 다 사이트 소유를 인증한 뒤에 쓸 수 있습니다.
| 도구 | 알 수 있는 것 |
|---|---|
| 구글 서치 콘솔 | 페이지별 색인 여부, 어떤 검색어로 몇 번 보였는지 |
|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 사이트 등록, 수집 요청, 수집 현황 |
구글 서치 콘솔의 URL 검사에 페이지 주소를 넣으면 색인됐는지 볼 수 있고, 색인을 요청할 수도 있어요. 구글은 보통 하루 정도 걸리지만 요청해도 색인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해요. 네이버는 서치어드바이저의 수집 요청을 써요.
헷갈리기 쉬운 게 하나 있는데, 네이버가 우리 페이지를 매일 가져간다고 해서 검색 결과에 실렸다는 뜻은 아니에요. 저희 사이트도 네이버가 매일 다녀가는데, 수집 기록과 실제 검색 노출은 구분해서 확인하고 있어요.

홈페이지의 검색 준비 상태를 함께 확인하려면 저희가 만든 무료 진단 도구 Wavvy Surf를 이용할 수 있어요. 주소를 넣으면 항목별 점검 결과를 볼 수 있어요.



